'거래 절벽' 부동산, 금리인하로 숨통 트이나

김원규 기자

입력 2020-05-28 17:43   수정 2020-05-28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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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번 금리 인하가 부동산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 대체로 우세합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비규제 지역이나 수익형 부동산은 단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원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리 인하는 통상 부동산 가격 상승에 호재로 작용하지만, 이번에는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신중론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한 상황에서 가계 대출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금리인하가 부동산) 침체를 둔화시키는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15억 원이 넘는 아파트는 대출 자체가 안 되고 보유세 부담이 만만치 않아서 일부 거래가 된다고 해도 급반등은 쉽지 않으리라고 예상합니다."

    대출 규제로 금리가 낮아져도 주택을 구매하기가 여전히 힘든 반면 전세자금대출을 통해 전세 수요만 늘 것이란 분석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수도권 내 9억 원 미만 주택이나 비규제 지역은 단기적으로 거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규제 지역이더라도 9억 원 이하는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비규제 지역의 분양시장이나 재건축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말해 비규제 지역의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상가나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 역시 금리 인하 소식을 호재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대출 의존도가 높은 시장인데, 금리가 낮아지면 이자보다 임대수익률이 우의를 차지해 자산가들의 투자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TV 김원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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