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후 KTX 오송역 경부선 전차선로에 이상이 생겨 2시간 동안 열차 운행이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6분께 청주시 흥덕구 KTX 오송역 인근 경부선 하행선 전차선로가 지상 쪽으로 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난 곳은 오송역에서 대전역 방향으로 약 5㎞ 떨어진 지점이다.
전력을 공급하는 선로에 문제가 생기면서 경부선 하행선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상행선도 복구 작업 영향으로 한동안 지연 운행됐다.
코레일은 사고발생 2시간 만인 오후 5시 59분께 복구작업을 마무리 짓고 열차운행을 재개했다.
그 사이 일부 고속열차는 사고 지점을 우회해 일반 노선을 운행하기도 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사고와 복구작업으로 인해 지연된 고속열차(KTX, SRT)는 모두 43대로 파악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복구되기까지 경부선은 열차에 따라 10∼50분씩 지연됐다"며 "선행 열차 지연으로 인해 오후 6시 이후의 열차도 연쇄적으로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선로는 오송역 인근을 지나던 KTX 기장이 우연히 발견했다.
상황을 확인한 코레일은 이날 오후 5시께 승객들에게 재난문자를 보내 고속열차 운행 지연을 알렸다.
코레일은 전차선로가 늘어진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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