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코로나19`에 학생 2명이 확진된 안양 양지초등학교에 대해 6월 11일까지 등교를 중단하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한다고 31일 밝혔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은 이 학교 2학년, 6학년생으로 같은 날 확진된 안양 일심비전교회 목사 A(61세)의 손주들이다.
A씨를 비롯한 군포·안양지역 12개 교회 목사·신도·가족 등 25명은 지난 25∼27일 제주도를 단체 여행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 학생 2명 가운데 2학년 학생이 지난 28일 등교했던 것으로 확인되자 보건 당국과 교육 당국은 감염병 확산 방지와 학생·교직원의 건강을 고려해 해당 학생의 등교일로부터 2주간 등교 중지를 결정했다.
또 A씨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군포1동 새언약교회 목사 가족 B(40)씨의 자녀가 다니는 군포 양정초등학교도 일부 학급만 등교 중지하기로 했다.
이 학교는 B씨의 1학년생 자녀가 지난 28일 등교함에 따라 이 학생이 속한 학급만 등교일로부터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해당 학생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방역과 학생, 교직원 대상 코로나19 검사가 진행 중"이라며 "향후 학사 운영 계획 등은 교육부와 보건 당국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 도내에서 등교 중지된 유치원과 초중고는 부천 251곳, 구리(갈매지구) 5곳 등이다.
지역 내 중학교 2학년 학생의 확진으로 지난 28일 등교 중지된 김포 2개 학교는 6월 1일부터 정상 등교한다.
이 학생은 확진 판정 전까지 등교가 재개되지 않아 학교에는 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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