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으로 이자·대출 받아요"…영역 확장하는 가상자산

입력 2020-06-04 16:55   수정 2020-06-04 17:16

<앵커>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의 사업 영역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은행에서나 할 수 있었던 예치나 대출도 가능해지고 있는건데요.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자산관리앱 화면입니다.

은행 예금 이자처럼 예치 수익률이 표시됩니다.
한가지 다른 점은 예치하는 것이 `돈`이 아니라 비트코인 즉, `가상자산`이라는 점입니다.
가상자산을 맡기고 자산을 빌릴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주식담보대출`인 셈입니다.
[인터뷰] 정상호 / 델리오 대표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가 가상자산으로 제도화되면서, 가상자산 다루는 시장이 상당히 커지고 있습니다. 대략적으로 월 2배 정도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상자산을 통한 사업영역이 넓어지면서 사용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 가상자산관리 업체 델리오는 빗썸, 한빗코 등 대형 거래소와 제휴해 회원풀 450만명을 확보했고, 연간 4,800억원 규모 가상자산 대출능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빗썸과 업비트도 자회사나 업무제휴를 통해 거래소 기능 뿐만아니라 예치나 대출 등으로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습니다.

가상자산 산업이 기존 금융권과 비슷한 체계를 갖춰가고 있는 상황이다 보니, 제도권 금융사들도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한 가상자산 산업 관계자는 "사실 대출이나 트레이딩 같은 영역은 기존 금융사들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라며, "내년 가상자산의 제도권화가 이뤄지면 현재 가상자산 업계보다 시중 은행들이 더 기뻐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현재 기존 금융권에서 눈치를 보느라 직접 목소리를 내지는 못하지만, 우회적으로 가상자산 업계의 등을 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제, 기존 금융권에서도 서서히 움직임을 보이는 모양샙니다.
KB국민은행은 가상자산 관련 상표 KBDAC을 등록했고, 하나은행도 가상자산의 기반이 되는 블록체인 전담인력을 확충한 상황입니다.
내년 가상자산이 법률적 지위를 얻게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산업의 영역 확장은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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