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단공, 노조와 코로나19 극복 위해 성금 4천만원 기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노동조합과 지난9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4천만원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김정환 이사장을 비롯한 산단공 임원들은 사회적 고통 분담 차원에서 지난달부터 자발적으로 10% 반납한 급여를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로 했다.

노조도 이에 동참해 운영비의 일부를 내놓아 임원들의 급여 반납액과 노동조합의 재원으로 이번 성금이 마련됐다.

성금은 지역 소비촉진 활성화를 위해 노인복지관협회에 온누리상품권으로 지정 기탁되며, 대구지역 19개 노인복지관 소속 저소득 노인가구에 8개월간 생필품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다.

산단공은 지난 3월에도 의료진 지원 등을 위해 임직원 사랑의 성금 4천만원을 대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으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3천만원 상당의 감염예방 물품을 취약계층에 후원했다.

김정환 이사장을 비롯한 산단공 임직원은 기탁식을 마치고 자매결연 시장인 대구 동구의 동서시장을 찾았다.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과일과잡곡 등을 구매하고 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했다.

지역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이번 장보기 행사는 전국 11개 산단공 지역본부도 동참해 총 2천만원 상당의 소상공인 물품을 구매했으며, 해당 물품은 전국 산업단지 인근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김정환 이사장은 "전례 없는 위기상황에서 이번 지원이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산단공은 대구에 본사를 둔 공공기관으로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고 지역과 상생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