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건설주…"코로나 보다 악재" [6·17 부동산 대책④]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6-17 17:44   수정 2020-06-17 17:43

    <앵커>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에 국내증시에선 건설주가 휘청거렸습니다.

    이번 대책이 건설주에 미치는 단기 충격은 미미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론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어서 박승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건설주에 대한 단기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다."

    정부가 내놓은 22번째 고강도 부동산 대책에 대한 증시전문가들의 시각입니다.

    부동산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꺼내든 대책인 만큼, 국내 건설사가 주력하는 분양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설명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진단과 달리 시장은 다소 무겁게 받아들였습니다.

    코스피(+0.14%)와 코스닥(+0.00%) 모두 소폭 상승 마감한 가운데 건설업 지수는 동반 하락세를 보였는데, 이 가운데서도 남광토건(-5.59%), 일성건설(-4.11%), 한라(-4.05%) 등은 4% 넘게 하락했습니다.

    문제는 건설주를 둘러싼 악재가 산적해 중장기 전망 역시 불투명하다는 점입니다.

    당장 남북 사이의 갈등 격화로 대표적 남북 경협주인 건설주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가운데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상업용 부동산시장의 직격탄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형렬 / 메리츠증권 연구원

    "상업용 부동산이 확실하게 안 좋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쪽에 대한 영향을 건설주가 받을 것 같아 업황 자체는 천천히 침체기로 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추가로 더 나올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건설주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진단입니다.

    <인터뷰> 장문준 / KB증권 연구원

    "(부동산 정책이) 반복적으로 나오는 부분에 대해 투자자들이 둔감도 해졌지만, 더불어 강하게 대처할 수도 없는 그런 느낌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정책이 반복적으로 나오니까 주가에는 저항 요소가 될 것입니다."

    집값을 잡기 위해 고강도 부동산 대책을 내놓은 정부.

    중장기적으론 집값 대신 건설주를 잡을 것이란 시각이 나오는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종목별 선별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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