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부담 여전…소비지표 주시 [생생 글로벌 경제]

입력 2020-06-22 08:36  

    지난주 금요일 美 증시 혼조…美中 무역 낙관에도 코로나 우려

    [이번 주 뉴욕증시] 코로나19 재유행 부담 여전…소비지표 주시

    이번 주 뉴욕증시는 경제의 회복 속도와 코로나19 재유행 여부를 주시하는 가운데 등락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뉴욕증시는 이달 초까지 가파르게 반등한 이후에 최근에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경제 지표가 개선되기 시작했지만,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나오면서 향후 상황을 예상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애플이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를 비롯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주에서 일부 매장을 다시 폐쇄하기로 하는 등 기업들의 대응도 조심스럽습니다. 해당 지역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이번 주에도 관련 소식이 나올 때마다 시장이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경제를 다시 봉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위험 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경제가 봉쇄되는 것이 아니라면 경제에 미칠 타격은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지난주에 오하이오 주지사가 CNN과 인터뷰에서 봉쇄령을 한 차례 더 내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에 낙관할 수만은 없습니다.

    한편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발표된 5월 고용과 소매판매와 같은 핵심 지표들이 모두 예상보다 좋았는데요. 이에 따라 우려보다는 경제가 더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졌습니다.

    이번 주 눈여겨 봐야할 지표로는 5월 개인소비지출과 6월 제조업과 서비스업 PMI가 있는데, 세 지표 모두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반면 주간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150만 명 부근에서 줄지 않고 머무르는 것은 우려로 남아있기 때문에 유념해야합니다. 그리고 지표가 개선된다고 해도 이는 정부의 현금 지원에 따른 것일 수 있기 때문에, 좋은 흐름이 계속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의 빠른 반등 가능성을 두고 낙관론과 회의론이 혼재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中, 美 농산물 수입 가속화…무역합의 낙관

    중국이 미국과의 '하와이 회담' 이후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기 위해서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대두 수입국인 중국은 대두를 비롯해 옥수수와 에탄올까지 모든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대대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국영 기업들에 1단계 합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고 합니다.

    중국은 지난 1월에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이루면서 365억 달러, 우리돈 44조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품을 구매하겠다고 약속했었습니다. 2017년 당시 240억 달러 규모의 수입과 비교하면, 상당히 늘어난 수준입니다.



    그러나 미 농무부 통계를 보면, 올해 1분기에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겨우 46억 5천만 달러 수입하는 데 그쳤는데요. 이는 중국이 약속한 수입액의 13%에 불과하고,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거의 40%나 적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전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책임을 두고 양국의 관계가 악화된 영향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 외교담당 국원과 만나, 1단계 무역합의 이행을 재확인한 것이 분위기를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어제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을 이유로 미국 업체의 가금류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파월 연준 의장 "경기회복 시간 걸릴 것"

    파월 의장은 지난 주말 화상 콘퍼런스에서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미국의 경제 회복과 관련해 "앞으로의 길이 도전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우리는 코로나19로부터 다시 돌아오겠지만,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앞서 파월 의장은 상원과 하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완전한 회복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볼 수 있겠는데요. 파월 의장의 발언 외에 연은 총재들의 발언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경제 회복이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더 느리게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일자리가 다시 원상복귀 되는 데는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카시카리 총재는 경기하강이 오래 지속되면 은행들도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현재 대형 은행들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는 많은 자본을 보유하고 있지만 그마저도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는데요. 은행들에 배당금의 지급을 중단하고 자본을 확충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이 경기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의 억제가 미흡할 경우에 셧다운의 연장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데, 이는 소비와 투자의 감소, 그리고 높은 실업률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올해 연말에 두 자릿수의 실업률을 전망하면서 더 많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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