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999.13
(91.46
2.24%)
코스닥
916.11
(22.72
2.42%)
버튼
가상화폐 시세 관련기사 보기
정보제공 : 빗썸 닫기

트위터, "시위대에 물리력 경고" 트럼프 글 '숨김' 처리

입력 2020-06-24 09:06  


트위터가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위대를 향해 무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엄포를 놓은 글이 "가학적인 행위에 관한 운영원칙을 위반했다"며 `숨김 처리` 했다.
트위터는 앞서 세 차례 트럼프 대통령의 글에 경고 딱지를 붙였는데, 아예 글을 숨겨버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내가 대통령인 한 워싱턴DC에는 결코 `자치구`는 없을 것"이라며 "만약 그들이 그러려고 한다면 심각한 물리력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트위터는 해당 트윗을 숨긴 처리한 뒤 그 글을 읽으려면 따로 `보기`를 누르도록 조치했다. 그러면서 "이 트윗은 가학적인 행위에 관한 트위터의 운영원칙을 위반했다"고 안내했다.
트위터는 다만 "공익 측면에서 이 트윗을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고 결정했다"며 해당 트윗을 삭제하지는 않았다. 대신 `좋아요` 누르기는 물론 답장과 공유, 리트윗 등이 불가능하도록 조치했다.
일반적으로 트위터는 운영원칙을 위반한 글을 삭제하지만, 선출직과 공무원의 행동과 진술을 알고 토론할 때 얻을 수 있는 상당한 공익을 고려해 이들의 트윗은 예외로 지정해 기록을 남겨둔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제의 트윗을 올리기 약 2시간 전에는 "미국 연방정부에 기념비나 동상, 기타 연방 재산을 훼손하거나 파괴하는 사람을 체포하고, 최고 10년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도록 권한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고 소급적용까지 가능하다며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는 워싱턴DC에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백악관 앞 라파예트 광장에 있는 앤드루 잭슨 7대 대통령 동상을 철거하려다 경찰에 해산된 다음 날 나왔다.
20달러 지폐에 얼굴이 그려진 잭슨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전쟁 영웅`으로 칭송받아왔지만, 미국 땅에서 원주민을 내쫓은 역할 등을 재평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용납할 수 없다고 밝힌 `자치구`는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차별 반대시위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고 AFP,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시애틀 시위대는 지난 8일부터 2주 넘게 도심 관광 명소인 캐피톨 힐 지역을 점거하고 `자치 구역`으로 선언해 당국과 대치하고 있다.
앞서 트위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올린 글과 영상 등에 "팩트체크 필요하다", "폭력을 미화해 규정을 위반했다", "조작된 미디어"와 같은 `경고 딱지`를 세 차례 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