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세계성장률 전망치 두달새 또 하향 [생생 글로벌 경제]

입력 2020-06-25 08:10  

    IMF, 올해 세계성장률 -4.9%로 두달새 또 하향

    IMF가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두 달 만에 1.9%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4.9%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와 이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고려한 것으로, 지난 4월에 제시했던 전망치 -3%보다 훨씬 더 내려간 수치입니다. IMF는 4월 발표 때 1930년 대공황 이래 최악의 침체라고 강조한 바 있는데, 그때보다 더 악화된 수치인 겁니다.

    간밤 IMF가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수정본에 따르면, IMF는 올해 세계성장률을 -4.9%로 예상했는데요. 현재 세계 경제를 '다른 어떤 것과도 견줄 수 없는 위기, 불확실한 회복' 상황으로 평가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은 올해 상반기 경제 활동에 예상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줬고, 회복은 기존 예상보다 더 느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자료를 보면, 각국의 올해 1분기 GDP는 일부를 제외하면 대체로 예상보다 저조했는데요. 미국이 -8%, 유로존이 -10.2%, 그리고 브라질이 -9.1% 성장률로 가장 큰 하락이 예상되고, 우리나라의 경우 -2.1%로 전망됐습니다. 지난 4월 발표보다 0.9% 감소한 수치입니다.

    IMF는 소비와 서비스 생산이 현저하게 감소했다며, 대부분의 불황에서 소비는 투자보다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지만, 이번에는 소비와 서비스 생산도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두 달 만에 전망치가 다시 크게 낮아진 것과 관련해서, 4월 이후에 나온 자료들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침체를 시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IMF는 향후 전망에 대해 두 가지 상반된 예상 시나리오를 제시했는데요. 하나는 내년 초 '제2의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해 경제 회복이 더 느려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경제 회복이 이뤄져, 경제가 빠르게 복구되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50% 지지율' 바이든에 14%P 밀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데요. 분위기가 좋지 않습니다. 간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게 지지율이 14%포인트 차이로 밀린 것으로 나타난 겁니다.

    '오늘 대선이 열린다면 누구에게 투표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36%를 얻은 데 비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50%를 얻었는데요.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한주 동안 미국 유권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이뤄졌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성은 물론 남성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우위를 보였는데요. 특히 여성 유권자 간의 격차는 22%에 달했습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흑인과 히스패닉,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백인들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을 크게 앞섰고, 트럼프 대통령은 백인, 특히 대학을 나오지 않은 백인들로부터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여기서 흑인 내에서의 지지율 격차는 무려 74%나 벌어졌습니다.

    또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모든 연령대의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얻은 반면에, 트럼프 대통령은 50세 이상의 유권자들에게만 근소한 우위를 가져갔습니다.

    외신들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백인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지지율을 넓히고 있다면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확실히 불리한 경쟁자를 뜻하는 '언더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앞서 CNN 방송이 미국민 1,2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나흘간 실시했던 여론조사에서도,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바이든 후보자는 55%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41%에 그친 트럼프 대통령을 14%포인트 앞선 바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구리 수요 급증…구리 시대 온다

    간밤 CNBC는 각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부양하기위해 환경과 디지털산업에 투자를 확대해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구리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리는 많은 산업 분야에서 원자재로 사용되기 때문에 구리의 수요 변화는 경제 상황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꼽히는데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세계 경제가 봉쇄되면서 구리 수요도 감소했지만, 각국이 5G와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등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다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각국 정부의 환경과 디지털산업 분야 투자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구리의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코로나19에 따른 불황으로 올해 구리 수요가 전년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각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내년에는 구리 수요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내년에 구리 수요가 4%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한 "특히 아시아와 유럽의 환경 및 디지털 부양책이 구리 수요 확대를 촉발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5G, 신재생 에너지는 모두 다량의 구리를 필요로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유라시아그룹은 각국의 환경 및 디지털 부양책은 향후 10년동안 구리 수요를 연평균 2.5% 증가시킬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다가오는 2030년에는 구리 수요량이 3천만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구리 수요 중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1%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1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리의 주요 생산지인 중남미와 호주 등 남반구 국가들이 수혜를 입겠지만, 이 영향으로 세계 최대 구리 수요처인 중국의 영향력 또한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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