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선분양' 압박에 뿔난 둔촌주공, 조합장 해임 발의

신인규 기자

입력 2020-06-25 12:02   수정 2020-06-25 13:40


둔촌주공 재건축사업 조합이 현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 전원해임 발의에 나선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170-1번지 일대 1만2,032세대를 다시 짓는 역대 최대 규모 재건축 사업이다.

조합장 해임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은 25일 오후 2시 조합 집행부에 해임총회 소집절차를 통보할 계획이다. 조합 정관에 따르면 조합원 10분의 1 이상이 발의해 해임 총회를 개최하고, 총회에서 과반수 동의를 얻으면 조합장을 해임할 수 있다.

조합은 당초 선분양을 추진하며 3.3㎡ 당 3550만원의 일반분양가 책정을 추진했지만 선분양 보증을 담당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2900만원대 분양가를 제시하면서 내홍이 커져왔다.

둔촌주공 조합은 다음달 9일 총회를 개최하고 HUG가 제시한 분양가를 수용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롯데건설로 구성된 시공사업단은 “일반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않으면 공사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조합에 통보하며 선분양 결정을 압박하고 있다.

분양가 협상 난항에 더해 시공사가 조합원을 압박한다는 반발이 커지면서 조합장 해임 움직임에 탄력이 붙은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둔촌주공 조합원 모임에서는 "공사 중단 운운하며 조합원을 협박하는 시공사와 오로지 시공사 이익만을 위해 일하는 조합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공지가 올라오기도 했다. 둔촌주공 조합장 해임을 추진하는 조합원들은 시공사업단에도 선분양 압박과 관련한 해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송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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