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행복했던 뮤지컬 ‘렌트’ 20주년 홈커밍데이

입력 2020-07-06 11:30  




지난 7월 5일 뮤지컬 <렌트> 20주년을 기념하는 홈커밍데이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저녁 공연에는 그간 <렌트>의 역사를 함께 해온 배우 남경주, 최정원, 전수경, 성기윤, 이건명, 황현정, 김영주, 박준면(2000년), 정선아, 소냐(2002년), 김수용, 송용진(2004년), 나성호, 박성환(2007년), 유승현, 최현선(2009년), 강태을, 송원근, 브라이언, 조형균, 윤공주, 김지우, 김경선, 이든(2011년) 배우가 한자리에 모여 <렌트> 한국공연 20주년을 함께 축하했다.

뮤지컬 <렌트> 20주년 공연은 웃음과 감동으로 관객, 배우 모두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선물했다.

‘렌트’ 한국 초연을 함께했던 남경주, 최정원, 이건명, 황현정, 김영주, 박준면 그리고 2004년 함께한 김수용, 송용진은 극중 일부 장면에 카메오로 출연해 보는 즐거움을 안겼다.

공연이 끝나고 마크 역 정원영 배우의 소개로 24명의 렌트 선배 배우들이 객석에서 무대로 올라와 인사를 관객들에게 전한 후 이날을 위해 특별히 편곡된 ‘Seasons of Love’를 47명의 신구 배우가 함께 열창했다.

초연 당시 로저 역을 맡았던 남경주 배우는 “렌트라는 작품을 통해서 우리 사회에서 소외되고 아파하는 사람들에 대한 관심을 조금 더 갖게 되었고,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게 되었다. 삶의 진실을 깨닫게 해준 고맙고 멋진 작품을 지금까지 존재하게 해준 관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초연에서 미미 역으로 열연했던 최정원 배우 역시 “20년 전 미미로 무대에 섰다. 출산 후 첫 작품으로 원년 멤버들이 많이 도와줘서 공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늘 무대에서 열연해준 사랑하는 후배들, 그리고 지금 이 시간 같이해주고 계신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전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초연 조앤 역을 맡았던 전수경은 “오늘 후배들의 공연을 보면서 20년 전 원년 배우들의 얼굴이 스쳐 갔다. 그때 정말 정열을 불태웠던 우리의 모습이 겹쳐졌다. 이렇게 20년이 빨리 갈 줄 몰랐다. 선배들의 주름이 헛되지 않게 오늘 멋진 공연 보여준 후배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이날 공연을 관람한 한 관객은 “특별한 행사를 한다고 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예매했다. 그동안 좋아했던 배우들이 다 <렌트>를 거쳐 갔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지만, 오늘 무대 위의 배우들을 보니 새삼 놀라웠다. 정말 멋지고 특별했던 무대”라며 관람 후기를 남겼다.

2000년 7월 5일 한국 초연한 <렌트>는 동성애, 마약 등 당시 터부시되던 소재에도 불구하고 연일 매진되고, 최초로 뮤지컬 팬클럽을 양산하며 한국 뮤지컬 문화에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했다.

오종혁, 장지후, 아이비, 김수하, 최재림, 김호영 등이 출연하는 2020 뮤지컬 <렌트>는 8월 23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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