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동료 골키퍼와 언쟁 후 충돌...4경기째 득점포 침묵

입력 2020-07-07 06:49   수정 2020-07-07 07:22



손흥민(2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개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한 가운데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에버턴을 제압했다.
손흥민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 EPL 33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3분 스테번 베르흐베인과 교체될 때까지 뛰었다.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했던 손흥민은 이날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지는 못했다.
골은 2월 16일 애스턴 빌라와의 26라운드에서 시즌 16호(리그 9호) 이후 5개월 가까이 멈춰있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나온 상대 수비수 마이클 킨의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 승점 48로 8위에 자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티켓의 마지노선인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5)를 승점 7 차이로 힘겹게 추격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반 24분 손흥민이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발재간을 부린 뒤 수비 사이로 짧게 내준 공을 케인이 연결했고, 이어진 페널티 지역 중앙 지오바니 로 셀소의 왼발 터닝 슛이 킨의 몸을 맞고 들어가 결승 골이 됐다.
토트넘이 리드를 지킨 가운데 전반전이 끝나고는 손흥민과 토트넘 골키퍼 위고 로리스가 언쟁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휘슬이 울린 뒤 라커룸으로 향하던 로리스가 갑자기 손흥민 쪽으로 달려가 무엇인가 말하며 분개했고, 손흥민도 지지 않고 달려들어 몸싸움 직전의 일촉즉발의 상황이 일었다.
로 셀소 등 다른 토트넘 선수들이 중간에 끼어들어 말리며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로리스는 경기를 마치고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과의 언쟁에 대한 질문에 "하프타임 직전에 기회를 내줬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압박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 경기 전반 24분 상대 수비수 마이클 킨의 자책골로 1-0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을 마치고 선수단이 라커룸을 향해 들어갈 때 어수선한 상황을 겪었다.
로리스가 손흥민을 향해 달려가 무언가 다그치듯 강하게 얘기했고, 손흥민도 응수하며 몸싸움 직전까지 간 것이다. 동료 선수들이 중간에서 말려야 할 정도였다.

후반 시작하기 전 대화를 나누고 경기 종료 후엔 포옹하는 장면이 보이는 등 두 선수는 화해한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팀의 주장이자 주전 골키퍼가 공개된 장소인 그라운드에서 동료 공격수에게 분노의 감정을 표출하는 흔치 않은 장면은 궁금증을 낳았다.
이들의 충돌 장면이 전파를 타자마자 현지 언론에서는 전반 추가 시간에 에버턴 공격수 히샬리송에게 위험한 슈팅 기회를 내준 장면이 빌미가 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고, 로리스도 시인했다.
그러나 로리스는 "그 장면이 나를 짜증 나게 만들기는 했지만, 그게 축구고, 이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이건 라커룸에서의 일이다. 축구에서 때때로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전혀 문제 될 게 없고, 경기 이후엔 우리가 괜찮은 모습을 여러분도 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전반 종료 직전 히샬리송의 슈팅 상황에서 공격수들이 뭔가 조금 더 해줬어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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