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트러블 증상 개선과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준다는 '더마 코스메틱'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국내 관련 시장은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1조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문형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피부과학을 뜻하는 '더마톨로지'와 화장품(코스메틱)의 합성어인 '더마 코스메틱'.
업계에서는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이 2017년 5,000억원 규모를 형성한 후 해마다 15% 이상 성장해 3년 만에 두 배 이상 몸집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내 전체 화장품시장 규모가 연평균 4% 늘어나는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세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5월 호주의 더마 코스메틱 회사인 '래셔널 그룹'의 지분을 인수해 더마 화장품 라인업 확대에 나섰습니다.
LG생활건강도 비슷한 시기에 글로벌 더마 브랜드 '피지오겔'의 아시아와 북미 사업권을 인수해 전세계 시장내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제약업계에서는 동국제약의 '센텔리안24'는 더마 코스메틱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힙니다.
센텔리안24는 2015년 출시된 후 지난 달까지 3,100억원의 누적매출액을 기록하며 동국제약의 차세대 먹거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송희 / 동국제약 화장품사업부문 브랜드 매니저
"마데카솔이라는 피부상처 연고를 연구개발(R&D)해 온 만큼 피부 과학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4060을 위한 마데카 크림, 앰플, 세럼, 마스크 케어 등의 고기능성 스킨케어 제품과 20대를 위한 마데카 릴리프 라인 등 각각 타깃에 특화된 라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에 인수된 지 2년만에 신사업 1호로 피부과 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클레더마'를 런칭하고 더마 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인터뷰> 전경희 / HK이노엔 뷰티사업단 부장
"보습라인으로 제품 라인 확장을 올해 진행을 했고요. 내년도에는 세정과 보습, 두 가지 스텝에 관련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피부과 병의원에 확충해서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고요."
회사측은 오는 9월에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탈모 기능성 더마 화장품을 출시해 온라인과 홈쇼핑을 중심으로 유통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분기 일반 화장품 매출액은 부진했지만 더마 코스메틱은 최대 30% 성장한 만큼 기업들의 신규 진입과 관련 사업 확대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문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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