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서울콘서트 4번째 연기되나…“n차 감염 우려”

입력 2020-07-21 21:36  


코로나19 여파로 3번 미뤄진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전국투어 콘서트가 개막 사흘을 앞두고 4번째 미뤄질 위기에 처했다.

서울 송파구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돔) 등에 대해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려 사흘 앞으로 다가온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도 타격을 입게 됐다.

송파구는 21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을 운영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에 5천석 이상 대규모 공연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구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고문에 따르면 명령 효력은 이날 정오부터 발생해 별도 해제 시까지 계속된다.

구는 "코로나19 지역사회 전파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가장 높은 `심각` 단계 유지 중이고, 최근 들어 5일 내 9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우리 구 확진자 수가 눈에 띄게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사유를 설명했다.

구는 체조경기장과 핸드볼경기장이 "밀집된 관람석으로 된 밀폐된 공간"이라며 "대규모 인원이 동일 공간에 장시간 머무를 경우 감염병 전파 위험성이 크며, 무증상자의 경우 통제할 방법이 없어 `n차 감염`이 우려된다"고도 지적했다.

이에 따라 체조경기장에서 개최되는 `미스터트롯` 서울 콘서트에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참가자들이 출연하는 이번 콘서트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3주간 총 15회에 걸쳐 열린다. 회당 5천200명이 관람하는 대규모 공연이다.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월부터 수차례 공연을 연기한 끝에 `좌석 간 거리두기`를 적용해 공연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체조경기장 규모는 1만5천석이지만 `바둑판` 식으로 좌석을 띄워 관람객 수를 줄인 것이다.

`미스터트롯` 서울 공연이 성사된다면 코로나19 국면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대규모 공연이 재개되는 셈이어서 공연업계의 관심도 높았다.

집합금지 명령 소식이 전해진 뒤 공연기획사 쇼플레이 측은 이를 전달받은 적이 없다며 "나흘째 (무대장치를) 설치하고 있으며, 내일부터 리허설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됐다.

반면,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공연기획사 측에 집합명령 금지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송파구와 공단은 이번 명령이 나온 만큼 공연 진행은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며 처분을 위반하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고발 조치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donni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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