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된 수제맥주…매년 30% 성장

입력 2020-07-30 17:39  

    <앵커>

    수제맥주가 주류시장의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전체 주류시장이 매년 축소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수제맥주 시장은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는 데요.

    해외에서도 한국 수제맥주 시장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수제맥주 시장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미국과 독일 등 해외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에도 국내 수제맥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앤드류 앤더슨 /미국대사관 농업무역관장

    "미국 수제맥주 업계는 한국 수출 시장 개발에 관심이 높습니다. 이미 한국은 미국산 수제맥주 수입을 2번째로 많이하는 곳인데요. 이런 파트너십을 더 확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맥주 양조장 9개사를 비롯해 맥아, 홉 등을 제조 판매하는 기업 등 35개 미국 기업이 대한민국 맥주산업박람회에 참가했습니다.

    독일 또한 한국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국내 기업과 독일 수제맥주 수출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입니다.

    <인터뷰> 피터 마이어 / 독일맥주 수출협회 수석 컨설턴트

    "한국이 아시아를 이끄는 나라고, 아시아 전체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위상이 높기 때문에 한국 시장에서 독일 수제맥주를 알리는 것은 중요합니다."

    수제맥주가 단기간 내 급성장할 수 있었던 건 올해 초 개정된 주세법 덕분입니다.

    독특하고 차별화된 맥주를 만들기 위해선 고가재료를 쓸 수밖에 없는데, 용량을 기준으로 세금을 거두게 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게 됐습니다.

    수제맥주가 캔 안으로 들어오면서 편의점과 마트 등에서도 구입이 가능해진 점도 수제맥주 대중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입니다.

    평창 특산물을 활용한 수제맥주를 만드는 캐나다 출신 대표는 홈맥 트렌드와 다양성을 무기로 한국 수제맥주가 더욱 성장할 걸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레스 팀머맨즈 / 화이트 크로우 대표

    “한국 수제맥주 시장이 괄목할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걸로 보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이 지역 수제맥주를 경험하게 되면 얼마나 맛있는지 깨달을 겁니다.”

    정부가 ‘주류 업계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수제맥주에 관한 각종 규제를 개선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입니다.

    그동안 별다른 규정이 없어 배달 범위가 모호했던 주류의 경우, 앞으로는 음식 가격이 맥주보다 높을 경우 배달이 허용됩니다.

    한국수제맥주협회는 오는 2024년에는 국내 수제맥주 시장이 3천억 원 규모로 성장해 전체 맥주시장의 6.2%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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