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주택공급 확대책 약발받나…"주가 반전 계기될 것"

신재근 기자

입력 2020-08-04 17:43   수정 2020-08-04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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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와 맞물려 국내 증시에서 건설주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각종 규제책으로 그간 억눌려 있던 건설주 주가에 이번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지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데요.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GS건설이 6.6% 오른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과 대우건설 등 주요 건설주들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건설업종지수는 3.57% 오르며 여타 업종의 상승률을 압도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번 주택공급 확대 대책이 그간 억눌려 있던 건설주 주가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주가 하방 압력의 원인이 됐던 공급위축 우려가 일정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주가 반전의 계기로도 평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용희 / IBK투자증권 연구원

    "정부 정책이 여기서는 더 이상 수요억제 정책이 나오지 못 한다는 생각입니다. 이번 정책은 (공급정책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되고요. 공급정책으로 선회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증권업계에선 중소형사와 대형사를 망라해 건설 업종 전반의 수혜를 예상합니다.

    우선 이번 신규공급 대책의 상당 부분은 공공임대와 공공분양이 차지하는데 공공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중소형 건설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증시 전문가들은 분석합니다.

    정부가 층수 제한을 완화하고 용적률을 올려주기로 하는 등 재건축·재개발과 관련한 규제가 대폭 완화되면서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수혜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이광수 / 미래에셋대우 연구원

    "공급정책을 통해서 주택의 분양이나 공급을 늘린다는 방향성이기 때문에 건설회사들의 수주가 증가할 수 있고요. 재건축이나 재개발 사업이 현재보다도 활성화될 수 있어서 관련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확대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간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억눌려 있던 건설주.

    이번 주택공급 확대 정책이 주가 상승 모멘텀의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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