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비은행 인수'·KB '해외 강화'에 우리 '고군분투'

장슬기 기자

입력 2020-08-05 11:06   수정 2020-08-05 14:56

    <앵커>

    최근 금융지주사들이 앞다퉈 해외투자를 강화하거나 비은행을 인수하는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피해에 대응하고 있는데요.

    신한과 KB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지주사들과 달리 우리금융지주는 마땅한 매물을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장슬기 기자입니다.

    <기자>

    해외은행 지분을 인수하며 공격적인 해외사업을 강화하고 나선 KB.

    벤처캐피탈 네오플럭스 인수에 이어 자산운용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신한.

    하지만 올 상반기 초라한 성적표를 냈던 우리금융은 여전히 비은행부문 강화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지 않은 우리금융은 올 상반기 실적에서 타 지주사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냈습니다.

    우리금융은 당분간 코로나19 금융지원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짜여있지 않는 만큼 고민이 깊어져가는 모양새입니다.

    현재 우리금융은 아주캐피탈의 지분 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어 올 하반기 아주캐피탈과 아주저축은행을 인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주캐피탈 인수시기가 늦어지면서, 경쟁사인 KB금융의 KB캐피탈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며 업계 2위로 도약한 상황.

    업계에서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유하고 있는 롯데카드의 계열사 편입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이 역시 수년이 걸릴 것이란 관측입니다.

    [인터뷰] 금융권 관계자

    "실적에서도 다른 곳과 차이가 나고 비은행권 수익이 없으니까…보험이나 증권 두 가지 인수를 못하고 있잖아요. 지주 입장에서는 비은행권 수익을 강화해야만 다른 지주들과 (견줄 수 있죠)"

    우리금융은 우선적으로 증권사 인수가 급선무라고 보고, 증권사 인수 후 보험사 등 기타 비은행 매물 인수에 주력한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시장에선 우리금융 포트폴리오에 맞는 증권사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만큼, 손태승 회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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