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4배 빠른 5G…통신3사 모두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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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5 18:04   수정 2020-08-05 20:00

겨우 4배 빠른 5G…통신3사 모두 '낙제점'

    <앵커>

    상용화 1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통신 품질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5G, 5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첫 품질평가 결과가 공개됐습니다.

    정부가 나서 기존 LTE보다 20배 빨라진다고 홍보했는데, 실제 속도는 4배 빨라지는 데 그쳤습니다. 아직 서울에서도 5G를 쓸 수 없는 곳이 수두룩했습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터뷰> 문재인 - (2019.4.18 5G 추진전략현장발표 中)

    "기존 4G보다 속도는 20배, 연결할 수 있는 기기는 10배 늘어나고 지연 속도는 10분의 1로 줄어든 넓고, 체증 없는 ‘통신 고속도로’가 바로 5G입니다"

    대통령까지 나서 20배 빠른 5G 상용화를 자랑했지만, 첫 성적표는 초라하기만 합니다.

    상용화한 지 1년 4개월, 정부의 발표와는 달리 LTE보다 겨우 4배 빠른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통신3사 가운데 그나마 SK텔레콤의 다운로드 속도가 가장 빨랐습니다.

    5G 이용가능구역을 나타내는 커버리지도 여전히 부족했습니다.

    아직 서울 조차 100% 5G망이 구축돼 있지 않았고,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60%대에 그쳤습니다.

    <인터뷰> 김중환 / 서울

    "아직 LTE가 낫다, 5G (체감속도 느려서)쓸생각이 없다. LTE 도 빠르고 5G로 호환이 잘 안된다고 들었다"

    <인터뷰> 김수연 / 서울

    "아직 (5G) 구축망이 잘 안됐다고 들었다. (완전히 되는데)시간이 걸릴 것 같다. 다 깔린 이후에 바꿀 것 같다"

    5G 품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이 수치로 드러나면서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이번 조사는 서울과 6대 광역시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여서 통신사 봐주기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주호 참여연대 사회경제1팀장

    "상용화 당시 약속했던 속도의 30분의 1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지하철 경우 절반정도가 LTE 이용하는걸로 나온겁니다. 이것도 기지국이 이미 설치된 곳에서 측정한게 아닌지 소비자들의 불만은 아예 기지국 없거나 음영지역에서의 서비스입니다. 동떨어진 조사입니다"

    5G 품질이 사실상 낙제점을 받으면서, 통신사들의 하반기 마케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올해 하반기에 출시되는 삼성과 애플의 최신작은 모두 5G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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