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공급예정이던 신혼희망타운이 주민반발에 부딪쳐 3년 늦게 공급됩니다.
때문에 정부가 이번에 내놓은 주택추가공급대책이 제 때 실현될 수 있을지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근형 기자입니다.
<기자>
신혼부부가 저렴하게 입주할 수 있는 ‘신혼희망타운’.
가장 기대를 모았던 서울 동남권 분양이 각각 올해(고덕 강일)와 내년(옛 성동구치소) 예정돼 있었지만 모두 2023년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인터뷰> SH공사 관계자
“계획대로 추진하려고 해도 주민들이 구청이나 시나 이런데 민원을 제기하면 빨리빨리 진행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잖아요. 그런 민원 건을 무시하고...”
정부의 이번 추가공급대책 역시 김현미 장관이 지자체와 협의해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제때 공급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높습니다.
<인터뷰>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지역 구청장부터 시작해서 지역주민, 국회의원들까지 반대하는데 사업이 그렇게 원활히 진행되겠느냐 하는 의구심이 있고. 그렇다면 물량자체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그나마 기대를 모으는 지분적립형 분양방식은 연내 발표될 입주조건이 변수입니다.
20년 전매제한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청약기준이 까다롭거나 지분을 매입하는 비용이 과도하면 흥행이 어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팀장
“(관건은) 좋은 위치의 직주근접, 그리고 수요층들이 원하는 눈높이에 맞춘 분양가 책정이라고 보여집니다.”
20~30대 3명중 1명이 동남권 거주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번 계획에서 서울 동남권 공급은 4,800호에 불과합니다.
강남 대기수요를 분산하기 위해서라도 중산층까지 선호할만한 주택이 조성 될 수 있도록 계획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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