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이부산PFV㈜, '옛 미월드' 부지 개발 4차 주민설명회 개최

입력 2020-08-0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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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 개발 사업 시행사인 티아이부산PFV㈜가 센텀 프리미어 호텔에서 4차 주민설명회를 열고 30여 명의 인근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티아이부산은 이전 사업자의 사업계획에 비해 개선된 점을 알리면서 이에 대하여 주민들이 돌아가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도록 하고 설문지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주민설명회는 수영구청 경관심의위원회가 공공성 확충과 주민설명회 개최 등을 통해 지역민의 의견을 반영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것을 경관심의 가결의 조건으로 요구한 데 따라 사업 시행사가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옛 미월드` 부지 개발사업은, 2만7,813m2의 숙박시설 부지에 건축면적 12,680m2, 연면적 191,530m2 규모로 생활숙박시설(레지던스) 세 동과 부대 관광상업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레지던스 세 동 중 두 동은 42층, 한 동은 41층으로 건립되며, 이들 레지던스를 잇는 저층부에는 관광상업시설이 축구장 1.6배의 연면적 규모로 조성된다.

설명에 나선 티아이부산 관계자는, "복합시설 건립과는 별개이지만, 민락공원 면적의 72%에 달하는 사유지들을 모두 매입하여 부산시에 기부채납까지 할 계획"이라며, "주민 입장에서는 사업자의 기부채납 후 부산시가 비용을 들여 깔끔하게 재개발한 민락공원을 내 집 앞 공원으로 되돌려 받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복합시설 부지 옆 민락공원은 2021년 9월까지 개발에 착수하지 않으면 일몰제가 적용되어 30명의 개인이 소유한 사유지의 개발 제한이 풀려버리게 되므로, 개인 소유 땅들의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복합시설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티아이부산 측은 또한, 42층 두 동을 잇는 스카이브릿지와, 41층 한 동의 최상층 인피니티풀 및 라운지 등 시설 일부를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주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 등 공유공간이 들어서는 문화센터를 건립하는 한편, 소공원으로 통하는 계단과 엘리베이터 조성하는 등 공공기여방안들을 설명했다.

주민들이 염려하는 조망권과 일조권에 대해서는, 지난 2014년과 2017년 경관심의 때 의결된 이전 사업자의 사업계획보다 진일보했음을 주장했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한 주민은 "개발사업이 진행되면 전체적으로 환경이 많이 개선될 것이고,주변아파트 가치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레지던스 건물 때문에 조망이 가리는 것을 염려하는 민원은 시행사가 잘 해결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관계자는, "조 단위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랜드마크 개발사업 너무 지체되지 않도록주민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티아이부산은 지난 4월 한국종합경제연구원에 의뢰하여 조사한 경제적 파급효과 보고서를 바탕으로, 약 58,300m2의 `옛 미월드` 부지를 6년 간 개발하는 동안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 8,095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7천361억원, 취업유발효과는 약 9천865명에 달할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개발 후에도, 복합시설 내 생활숙박시설, 관광상업시설 등을 운영하면서 연간 6백64억원의 비용을 지출함에 따라, 매년 생산유발효과 약 1천38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5백53억원, 취업유발효과 1천445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옛 미월드` 부지 개발사업의 사업규모(투자규모)는, 복합시설 건립에 약 8천975억원에, 민락유원지 토지보상 및 기부채납에 약 97억원을 합해 총 9천67억원에 달한다. 이는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총공사비의 약 24%에 해당한다.

설명회를 지켜본 민락동 상인회의 한 회원은, "주민설명회가 차수를 거듭하면서 사업 시행사와 주민들 간 이해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가능한 신속하게 개발이 이뤄져서 이 일대가 수영구의 관광1번지로 환골탈태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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