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두 곳 이상이 협업을 통해 공급하는 컨소시엄 아파트가 인기다. 이들 단지는 사업 안정성이 높고, 건설사들의 장점이 결합된 우수한 상품성까지 기대할 수 있어 수요자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올해 공급된 컨소시엄 단지들은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7월까지 전국에서는 11곳 9,366가구(일반공급 기준)가 컨소시엄 아파트로 공급됐다. 이들 단지에 접수된 청약 통장은 36만5,358개로 평균 39대 1의 경쟁률로 모두 1순위 마감했다.
비슷한 입지에 공급된 단지라도 컨소시엄으로 공급된 단지가 더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에 위치한 `DMC파크뷰자이 1단지(2015년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6월 12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GS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했다.
반면 인근에 위치한 DMC센트레빌(2009년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9억원, DMC센트럴아이파크(2018년 입주)는 10억9,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컨소시엄으로 지어지는 아파트는 대부분 1,000가구 이상 대단지로 조성돼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이 잘 갖춰지고 인프라 시설도 빠르게 확충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두 건설사의 시너지 효과로 더블 브랜드 프리미엄까지 기대할 수 있어 단지 가치가 높게 평가된다"고 전했다.
8월, 수요자 선호도 높은 컨소시엄 단지가 전국에서 6곳, 1만6,872가구가 공급될 계획이다.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서울 은평구 수색동 일원 수색13재정비촉진구역을 재개발하는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를 8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19층, 21개 동, 전용면적 39~120㎡, 총 1,464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18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봉산도시자연공원 자락에 위치해 단지 가까이서 자연의 사계절을 즐길 수 있으며, 수색초등학교가 인접해 안전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특히 경의중앙선 수색역과 6호선·공항철도·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모두를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에 속해 있다. 여기에 단지 앞을 지나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해 광화문과 시청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GS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신흥2구역에서 `산성역 자이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31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4,774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1,718가구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지하철 8호선 산성역 역세권 입지이며, 산성역을 비롯해 단대오거리역, 신흥역 이용도 가능하다. 인근에 희망대초, 성남서중이 위치하며, 성남북초, 성남여중 등도 도보 거리에 있다.
대우건설은 포스코건설과 컨소시엄으로 이달, 수성구 파동 27-17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수성 더 팰리스 푸르지오 더샵`도 공급할 예정이다. 총 1,299가구의 대단지로 지어지며 이 중 1,055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단지 곁으로 신천이 흐르고 수성못이 가까운 수(水)세권이다. 법이산과 수성유원지 등 녹지도 풍부하다. 파동초등학교와 수성중학교가 도보권에 자리 잡고 있다. 신천대로와 접해있어 대구 주요지역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파동IC가 가까워 중부내륙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접근성도 높다.
삼성물산과 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은 부산시 연제구 거제2동 791-10번지 일원에 위치한 부산 거제2구역을 재개발한 `레이카운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5층, 34개 동, 전용 39~114㎡ 규모로, 총 4,470가구 중 2,7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지하철 3호선 종합운동장역이 인접해 있고, 종합운동장역에서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과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홈플러스(아시아드점), 부산의료원, CGV, 아시아드 주경기장, 사직종합운동장이 단지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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