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젠, 상폐냐 거래재개냐 '기로'…기심위 진행

입력 2020-08-0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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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기업심사위원회, 기심위를 열고 이 시각 현재 신라젠에 대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심위의 심의 결과에 따라 신라젠의 운명이 결정될 예정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정희형 기자.

    <기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오늘 오후 두시께 기업심사위원회를 열고 신라젠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라젠은 지난달 10일 경영개선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는데요.

    오늘 열린 기심위는 신라젠이 제출했던 계획서를 바탕으로 신라젠 영업의 지속성과 재무상태 건전성, 경영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적격성인정이나 개선기간부여, 상장폐지 등 총 세 가지 가운데 하나의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기심위가 만약 신라젠의 상장적격성을 인정하게 되면 바로 다음날인 내일부터 거래가 재개됩니다.

    개선기간을 부여할 경우 최대 12개월가량의 시간동안 기업경영개선 과정을 거친 뒤 다시 기심위가 심의, 의결 과정을 거쳐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합니다.

    상장폐지가 결정된다면 15영업일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최되고 여기서 신라젠의 상장폐지 여부를 다시 심의의결 하게 됩니다.

    만약,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상장폐지 결정이 나더라도 회사가 다시 이의를 제기할 수 있어 상장폐지 결정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실제 상장폐지까지는 긴 시간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한편, 신라젠의 소액주주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7만명에 달하고 이들의 보유주식 비율은 87.7%에 달합니다.

    주주 가운데 일부는 행동주의 소액주주모임을 결성해 거래소에 주식거래재개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기심위가 열린 오늘도 한국 거래소 앞에는 20여명의 소액주주들이 집회를 열고 신라젠 거래재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기심위가 마무리 되는대로 잠시 후인 오후 여섯시 전후로 신라젠의 상장적격성 심사 결과를 공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한국경제TV 정희형입니다.

    한국경제TV    정희형  기자

     hh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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