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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고유민` 비극에…네이버·카카오 "스포츠뉴스 댓글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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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07 16:18   수정 2020-08-07 16:18

`故 고유민` 비극에…네이버·카카오 "스포츠뉴스 댓글 폐지"



카카오가 자사 포털 서비스 `다음`의 스포츠 뉴스 댓글창을 7일부터 잠정 폐지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연예뉴스 댓글과 인물 관련 검색어를 잠정 폐지했다. 이어 댓글 제재 강화, 댓글 영역 노출 설정 등 개인의 인격과 명예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하고 있다.

이번 스포츠뉴스 댓글 폐지도 이런 노력의 일환이라는 게 카카오 측의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건강한 소통과 공론의 장을 마련한다는 댓글 서비스 본연의 취지와 달리, 스포츠 뉴스 댓글에서는 특정 선수나 팀, 지역을 비하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성 댓글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포츠뉴스 댓글을 중단하는 동안 댓글 서비스 본연의 목적을 다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준비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지난해부터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카카오 미디어 자문위원회`와 관련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가 인권위원회, 한국언론법학회와 진행중인 온라인 혐오 표현 연구를 기반으로 악성 댓글을 정밀 분석하고 차단하기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도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네이버 스포츠 뉴스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일부 선수를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다"며 "모니터링과 기술을 강화했지만 최근 악성 댓글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경기 생중계 `라이브톡`은 유지하고,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거르는 `AI클린봇 2.0`이 적용한다.

최근 여자프로배구 고(故) 고유민 선수가 악성 댓글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스포츠 뉴스 댓글도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은 지난 3일 네이버·다음·네이트 측에 공문을 보내 스포츠 기사 댓글 기능 개선을 정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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