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남북고속철도 사업 '만지작'‥총리, 관련 사업 보고지시

베트남의 응우옌 쑤언 푹 총리는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 중앙위원회(the Politburo)에서 남북간 고속철도 사업 준비과정의 진행상황을 보고하라고 교통부에 지시했다.
베트남의 남과 북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사업에는 총 건설비용 약 1,350조 동(VND) 미화 약 587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는데 이 비용에는 사전 타당성 연구비용을 포함하고 있다.
교통부(MoT)는 사업 타당성 사전조사 보고서에서 기존 화물용 철도 선로 개량, 하노이에서 호찌민시까지 구간에 따라 최고시속 350킬로미터의 속도로 여객과 물류 수송을 담당한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보고서에서 1단계 사업은 2020~2032년에 시행될 예정으로 하노이~빈시, 나트랑~호치민시 노선을 따라 철도 교통 인프라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으로 비용은 총 567조 2천억 동(VND) 미화 약 244억 7천만 달러이다.
2032년부터 2050년까지의 2단계는 나머지 구간의 건설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며, 대략 783조 1천억 동(VND) 미화 약 337억 9천만 달러의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일단 고속철도가 완공되면 하노이에서 호치민 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5시간 20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내용으로 보고서는 작성됐다.
한편, 막대한 예상 투자 비용으로 지난 2010년 국회에서 남북 고속철도 사업이 부결됐는데, 보고된 고속철도 건설비용은 당시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절반 이상인 560억 달러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