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권익위 재차 민원…"송현동 부지 공원화 막아달라"

대한항공은 1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송현동 부지와 관련한 서울시의 일방적 지구단위계획변경안 강행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권익위 측이 1차 민원 기한(8월 11일)까지 결론을 내지 않은 상황에서 서울시가 이달 말 송현동 공원 지정을 추진하자,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이다.

대한항공은 두 달 전 서울시의 문화공원 추진 계획으로 송현동 부지 매각 작업에 피해를 봤다고 권익위에 고충민원을 내둔 상태다.

대한항공은 서울시의 송현동 공원화 계획이 결정되면 연내 부지매각은 무산되고, 강제수용시에도 시가 보다 훨씬 낮은 보상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또 권익위가 고충민원을 조사 중인 상태에서 서울시가 독단적으로 절차를 진행하는 것은 위법하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송현동 부지 매각을 통해 운영자금을 확보하는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서울시의 문화공원 지정 추진계획이 알려지면서 관련 입찰이 불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