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 ‘힐링 아이콘’ 등극 “음악과 연기로 마음의 온도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사람 되고파”

입력 2020-08-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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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배우 지현우에게 특별한 한 해다.

지난해 10월 라이언하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뒤 본격적으로 가수와 방송, 영화, 드라마 등을 오가며 대중에게 따뜻한 기운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1월 4인조 밴드 사거리 그오빠를 결성해 9년 만에 가수로서 복귀한 지현우는 친숙한 사운드의 멜로디와 코드로 대중들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을 담은 첫 번째 미니앨범 `뉴스`를 발매하며 음악적 재능을 다시금 발휘했으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즉흥 여행과 독특한 레트로 감성 취미까지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안겼다.

또 영화 `빛나는 순간`으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지현우는 극 중 내면의 아픔을 가지고 있는 경훈 역을 맡아 진옥 역의 고두심과 함께 섬세한 연기를 펼치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이 담긴 영화를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이어 지난 11일 첫 방송된 MBC에브리원 오리지널 드라마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에서는 30대 정신과 의사 차강우 역으로 돌아와 로맨스 코미디에 최적화된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다음은 지현우와의 일문일답>

Q. 지난 11일 `연애는 귀찮지만 외로운 건 싫어`가 첫 방송 됐는데 소감은.

A. 방송을 보고 ‘이 작품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청자분들은 잘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드라마가 회가 거듭될수록 더 재미있어지니 많은 사랑과 시청 부탁드린다.

Q. 소년과 남자의 경계를 넘나드는 찐 매력남 차강우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점이 있다면.

A. 겉모습은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면서 노력하고 있다. 내면적으로는 대본을 많이 보고 자유자재로 연기 할 수 있게 생각하고 연습하고 있다.

Q. 드라마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A. 굉장히 좋은 편이다. 동료 배우들이 나이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서 대화를 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스태프 분들도 모두 좋으신 분들이라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

Q. 올해 가수, 영화, 예능, 드라마까지 쉴 틈 없는 행보를 보였는데, 이처럼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된 계기나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었나.

A. 해보지 않았던 것들에서 새로운 나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좋은 메시지도 받는 것 같다. 저항하면서 힘 빼기보다는 흐르는 물에서 내가 즐길 수 있는 건 즐기자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Q. 가수 활동, 영화, 예능, 드라마 촬영을 포함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보람된 일이 있었다면.

A. 가수 활동은 사실 배우 지현우가 아닌 가장 나다운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영화는 제주도에 있으면서 자연과 해녀 삼춘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 좋았고, 예능은 평상시 내 모습을 궁금해했던 팬분들이 좋아해 주셨던 것 같다. 또 드라마는 여러분에게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하게 보실 수 있기 때문이다.

Q. 여행을 통한 사색과 독서, 글쓰기를 즐겨 하는데 드라마 끝나고 여행 계획 등이 있는지.

A. 우선 어딘가로 떠나서 머리를 비우고 싶다. 영화 끝나고 바로 드라마 촬영을 하면서 나 자신을 조금 밀어붙인 것 같았다. 생각을 정리해야 음악도 연기도 다시 할 수 있을 것 같다.

Q. 여행할 때 꼭 챙겨서 가지고 다니는 분신 같은 휴대용품이 있을까. 지현우만의 여행 팁을 알고 싶다.

A. 긴급상황 및 내비게이션을 위한 휴대전화와 깊은 생각을 하기 위한 책, 먹고 싶은 것과 가고 싶은 곳을 위한 현금, 음악 작업을 위한 기타, 또 작사나 일기를 쓰기 위한 노트를 꼽고 싶다.

Q. 앞으로의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지현우의 모습은.

A. 연기와 음악으로 마음의 온도를 유지시켜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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