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2분기 순이익 1317억원…전년비 37% 증가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8-1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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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14일 삼성증권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1,3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세전이익은 1795억원으로 35% 늘었다.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수탁수수료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점이 호실적을 이끌었다. 실제 삼성증권은 2분기 1,638억원의 수탁수수료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국내주식 수탁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고, 해외주식 수탁수수료도 184% 급증했다.

자산관리(WM) 부문은 금융시장의 머니무브와 언택트 트렌드를 리드하며 자산과 고객 기반을 크게 강화했다. 리테일고객 자산은 10분기 연속 증가하며 증권업계 최초로 200조원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비대면 신규 고객수 27만명, 해외주식 신규 고객수 43만명으로 지난해 전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1억원 이상 우수고객수도 12만명을 돌파했다.

투자은행(IB)/운용 부문 역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정상화됐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 실적은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구조화금융 성장을 기반으로 예년 수준인 367억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운용손익과 금융수지도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운용 손익 개선 및 금리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 증가로 예년 수준인 1,211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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