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 주도했던 'BRICS', 코로나19 확산 '주범'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8-16 13:38   수정 2020-08-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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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를 전후해 빠른 경제성장을 거듭했던 브릭스(BRICS) 국가들이 코로나19 확산에 속수무책으로 노출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일 9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상위국가는 미국이 535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브라질 331만명, 인도 252면명, 러시아 91만명, 남아프리카공화국 57만명 순을 나타냈다.

브릭스는 2001년 미국의 증권회사인 골드만삭스그룹 보고서에서 처음 등장한 용어로, 초기 브라질(Brazil), 러시아(Russia), 인도(India), 중국(China) 등 4국의 영문 머리 글자를 딴 것이다.

여기에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합류하면서 신흥경제 5개국으로 확대됐다.

지난 3월고 4월 유럽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이탈리아와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의 국가 발생환자들이 20만명대의 환자를 기록하는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인도의 경우 코로나19 확진자는 매일 6만명 이상 발생하면서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은 강력한 방역 조치가 되려 경제를 위기에 빠트릴 수 있다며 사실상 코로나19를 정치화하면서 확진자 발생에 손을 놓고 있다.

보우소나르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달 6일 이뤄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관저 격리에 들어갔다가 24일 네 번째 검사에서 음성 판정이 나와 27일부터 정상 업무에 복귀한 바 있다.

이들 브릭스 국가들은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경제성장률 역시 크게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IMF(국제통화기금)는 러시아와 브라질,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각각 -6.6%, -9.1%, -4.5%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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