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에 서울 성북·강북구 학교에 대한 원격수업과 학원 휴원 권고를 요청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6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교육부에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학사 운영 방안을 요청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교육감은 "큰 원칙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맞는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라며 "유·초·중학교는 학생 밀집도 3분의 1, 고교는 3부의 2를 유지하는 방안을 (서울지역 학교에) 권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성북사랑제일교회 상황의 위중함을 고려해 성북강북지원청 관내 모든 학교는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원에 대해서도 2주간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하고자 하는데 이것을 교육부에 긴급하게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 성북강북교육지원청은 서울 성북구와 강북구 학교를 관할하고 있다.
성북구에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는 사랑제일교회가 자리 잡고 있다.
조 교육감은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8부 능선을 넘었다고 생각했는데 (코로나가) 재유행할 수 있는 충격적 반전 국면을 맞고 있다"며 "학교가 지역사회 감염으로부터 안전지대로 남아있을 수 있도록 모두가 최선을 다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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