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베트남 전체 주택 공급량의 2%인 1만6000여 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는 현지인들의 주택 구입 기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호찌민시 부동산협회(the Ho Chi Minh City Real Estate Association, HoREA)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베트남 주요 부동산 개발업체 17곳에서 외국인들에게 총 1만2,335채의 부동산을 팔았는데 이 중 81%는 호찌민시에 위치한 부동산이었다고 밝혔다.
빈그룹, 노발랜드, 푸마이훙과 같은 유명 기업들이 외국인에게 판매한 부동산이 전체 물량의 최대 80%를 차지한다고 가정할 때, 지난 5년 동안 전국적으로 팔린 부동산 수를 대입해 보면, 최소 1만4,000채에서 최대 1만6,000여 채의 부동산이 외국인에게 팔렸으며 이는 해당 기간의 전국에 공급된 주택의 약 2%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최근 외국인에게 베트남 부동산 소유에 대한 30% 한도를 높여야 하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분석 결과 값으로 보면 지난 5년간 베트남 부동산 시장에서 외국인에게 소유권 허용이 시장에서 별다른 부작용이 일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게다가, 외국인들은 대부분 고급 부문을 매입하기 때문에, 그들의 수요는 그들 자신의 집을 사려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내국인들에게 어떠한 부정적인 영향도 주지 않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법으로 정한 각 주택사업에 대해 30%의 외국인 소유 상한선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의 미래를 위해 이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고 호찌민 부동산협회측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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