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 유족 단체, 소설 '균' 소재원 작가에 감사패 수여

입력 2020-08-18 14:18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에서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다룬 소설 ‘균’을 집필하고 자신의 소설을 영화화시킨 소재원 작가에게 지난 8월 11일,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가습기살균제 참사 피해자 단체인 ‘3,4단계 폐섬유화와 폐렴(간질성폐질환) 사망자 유족과 피해자 단체’는 “소재원 작가가 절대로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함께해주신 것에 대해 미약하게나마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작가의 따뜻한 노력과 관심은 가습기살균제 참사 해결의 역사에 별처럼 빛나는 공로로 남게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2016년 출판된 소재원 작가의 소설 ‘균’은 2020년 9월, 소설과 동명의 제목으로 영화 크랭크인을 앞두고 있다. 영화에는 김상경, 이선빈, 서영희가 캐스팅되었으며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세심하게 그려낼 영화로 주목받고 있다.

약자를 대변하는 작가로 잘 알려진 소재원은 2008년 26살의 젊은 나이에 하정우 윤계상 주연의 영화 비스티보이즈 원안 소설 ‘나는 텐프로 였다.’로 데뷔했다. 그 뒤 청룡영화제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아동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운동에 앞장섰던 설경구 엄지원 주연의 영화 ‘소원’(2013년)의 원작소설 ‘소원’과 71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하정우, 배두나 주연의 터널(2016년)의 원작소설 ‘터널’을 집필하며 영화와 문학계에서 눈길을 끌었다.

또한 채시라, 조보아 주연의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MBC 2018년)의 원작소설 ‘이별이 떠났다.’를 선보임과 동시에 직접 극본을 쓰는 등 다양한 활동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작가 최초로 드라마 극본과 영화 시나리오, 소설을 모두 집필한 작가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소설 ‘균’까지 영화화되면서 대한민국 문학계 최초로 5편의 소설을 드라마와 영화로 영상화시킨 작가라는 반응이 이어지는 중이다.

소작가는 이번 작품에 대해 자신과 영화가 주목받기보단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주목받을 수 있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며 대한민국 근 현대사에서 전쟁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죽음과 희생을 가져온 사건임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소재원 작가는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중심이 되고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가해자를 처벌하는 기본이 되며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법을 만드는 데 있어서 초석이 되어야 두 번 다시 이런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작품을 집필하고 영화화를 하는 이유도 바로 피해자의 목소리를 더 많은 대중이 듣고 함께 하길 바라는 마음뿐이었다”는 말과 함께 “기억은 기적을 만든다는 말을 참 좋아한다. 우리의 기억이 기적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가습기살균제 참사를 기억해 주길 호소했다.

한편, 소재원 작가는 올해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새로운 신작 소설을 출판하고 새로운 드라마 집필에 몰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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