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쯔강·황허에 5번째 대 홍수…태풍 '히고스' 곧 상륙

입력 2020-08-18 16:26   수정 2020-08-18 16:43

"백 년에 한 번 있는 홍수가 왔다"
쓰촨성 사상 첫 '1급 대응' 발령
중국 양쯔강, 황허 홍수 (사진=연합뉴스)
중국의 양대 강인 창장(양쯔강)과 황허에 각각 올들어 5번째 홍수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제7호 태풍 `히고스`가 남부 광둥성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18일 오전 5시께 황허 중류에 있는 산시성 웨이난의 관측 지점에서 유량이 초당 5만50㎥에 이르면서 올해 5호 홍수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창장에서도 전날 오후 2시께 충칭에 있는 관측 지점의 유량이 초당 5만100㎥에 이르러 올해의 5호 홍수로 기록됐다.
폭우가 쏟아진 쓰촨성은 이날 오전 5시 홍수 응급대응 단계를 최고인 1급으로 높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쓰촨성이 홍수 대응 단계를 최고로 높인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창장의 지류인 칭이장 일대에는 "백 년에 한 번 있는 홍수"가 왔다고 CCTV는 전했다.
창장의 또 다른 지류인 민장 등 중·상류에도 홍수 적색경보가 발효됐다.
중국 수리부는 민장에 역사상 가장 큰 홍수가 날 것이라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9시에는 태풍 `히고스`가 중국 광둥성 잔장 동쪽 71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했다.
히고스는 홍콩이나 마카오 부근으로 서진하면서 19일 낮 광둥성 잔장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불어난 물에 발 잠긴 쓰촨 러산 대불 (사진=CCTV 캡처)
중국 재난당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태풍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중국에서는 지난 6월부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계속된 홍수로 6천346만명이 수해를 입었다. 사망하거나 실종된 사람은 219명에 이르며 직접적인 경제손실액은 1천789억6천만 위안(약 30조5천억원)이다.
중앙기상대는 오전 8시부터 24시간 동안 쓰촨, 윈난, 구이저우, 광시, 베이징 등지를 대상으로 폭우 황색경보를 발령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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