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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개 자동차사, 트럼프 대신 캘리포니아 연비 규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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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9 06:44  

美 5개 자동차사, 트럼프 대신 캘리포니아 연비 규제 약속

NYT "연비 완화 트럼프 행정부에 정면으로 반기"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 5개사가 미국 연방정부가 아닌 캘리포니아주(州)의 연비 규제를 준수키로 약속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포드와 혼다, BMW, 폴크스바겐, 볼보 등 5개 제조사는 배출가스 감소를 위해 캘리포니아 주 정부와 이 같은 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

NYT는 5개 제조사가 법적 의무를 지기로 한 이번 합의가 연비 기준을 완화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것이라고 해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3월 자동차 업체의 부담 완화를 이유로 버락 오바마 행정부 때 도입한 자동차 배기가스 배출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오바마 행정부가 기후 변화 대응 차원에서 2025년까지 자동차 연비를 갤런당 54.5마일(ℓ당 23.2㎞)로 향상하도록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2026년까지 갤런당 40.4마일(ℓ당 17.2km)로 대폭 낮춘 것이다.

그러나 5대 업체는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와는 별개로 2026년까지 연비를 갤런당 51마일(ℓ당 21.5㎞)로 높이기로 약속했다.

현재 제조업체들의 평균 연비는 갤런당 38마일(ℓ당 16km)이다.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를 차지하는 5개 제조사와 캘리포니아주의 합의는 다른 미국 주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 내 13개 주가 캘리포니아의 연비 기준을 따르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연비 규제 완화를 발표하면서 "제조업체들이 소비자를 위해 더 안전하고 저렴하며 환경친화적인 자동차를 만들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전략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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