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 건설기술 탑티어 노린다 [혁신건설, 미래를 세우다]

조연 기자

입력 2020-08-24 12:58   수정 2020-08-24 12:44

    <앵커>

    대표적인 노동집약적 산업인 건설현장이 첨단 IT기술과의 결합으로 한층 진화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건설사들의 혁신 기술을 조명하는 연속 기획 리포트를 보도합니다.

    그 첫번째로 스마트건설 국내 탑티어 도약을 선포한 현대엔지니어링 건설현장을 조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공사 현장 정중앙에 자리한 레이저 스캐너 카메라가 360도 한바퀴 돌더니, 곧 현재 공사 진행상황을 태블릿 화면에서 구현합니다.

    3D 스캐너가 담을 수 없는 대규모 현장 지형은 드론을 날리면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입체적 측량이 완성됩니다.

    이렇게 모인 영상정보는 정밀 데이터로 변환돼 공정 진행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현장과 사무실이 실시간으로 이슈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게 돕습니다.

    그 동안 측량부터 공정 관리, 시공 오차 등 일일이 사람 손을 거치고, 작업자의 경험이나 직관에 의존했던 건설현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건설정보모델링(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이른바 BIM이라 불리는 기술은 기존의 2D 설계도를 3D 모델로 구현하는 핵심 기술입니다.

    설계 상 오차와 시공 중 생길 수 있는 위험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자재 물량·예산·공사기간 산출, 그리고 유지 까지 건물의 생애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습니다.

    2000년대 초반 국내 도입됐지만 공공 발주와 일부 대형 프로젝트에 한정적으로 활용되는데 그쳤는데, 현대엔지니어링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모든 주택건설 현장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BIM을 적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 기술 개발이나 선언적 도입에 그치지 않고, 현장 활용도를 넓혀 데이터를 축적하고 하나의 기술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취지입니다.

    나아가 현대엔지니어링은 BIM을 비롯해 AI, 빅데이터, 로보틱스 등을 12개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오는 2025년까지 스마트 건설분야 국내 탑티어 건설사로 도약하겠다는 비전도 세웠습니다.

    특히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택트, 비대면 건설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추진합니다.

    <인터뷰> 강창훈 현대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장

    "건설 자동화에는 크게 설계와 시공, 2가지 분야가 있습니다. 구조 설계에 대해서는 AI 기술을 활용한 자동화 기술을 확보해 전체 분야로 확대 준비 중이며, 시공단계에서는 스마트팩토리에 적용이 가능한 자율주행 바닥시공 로봇 등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앞으로 2년 안에 건설 자동화 기술에 대한 실증 작업을 거쳐, 향후 철거, 마감, 내외장재 설치 등으로 기술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금속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구조물 형상에 따라 철근을 비정형 형태 제작하는 기술을 확보한 만큼, 이를 고강도 PC 외장재 등 특화 상품개발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모든 기술을 자체 개발하는데 주력하기 보다,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시장 초기 진입 기술을 적극 발굴·개발하겠는 방침입니다.

    <인터뷰> 강창훈 현대엔지니어링 기술연구소장

    "기술 개발은 4차산업혁명 필드에 있는 전문기업들이 수행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저희 건설사는 개발된 기술의 활용 방안, 확산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중소기업과 상생협력을 도모하고.."

    코로나로 인해 해외 발주시장과 국내 건설시장까지 위축되며 건설업 여건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지만, 오히려 위기를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의 기회로 삼고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적극적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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