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대선 후보는 오는 11월 대선에서 승리하면 4년 뒤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절대적으로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23일(현지시간) 밤 방송되는 ABC방송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인터뷰는 지난 21일 녹화됐다.
바이든 후보의 나이는 77세로, 그가 당선되면 미국의 역대 최고령 대통령 기록을 갈아치운다.
74세의 트럼프 대통령 역시 대선 승리 시 최고령 대통령이 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어서 바이든 후보와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의 역대 대통령은 거의 대부분 첫 임기를 마치면 재선까지 도전했다. 하지만 바이든 후보는 첫 임기를 끝내면 82세가 되기 때문에 재선에 나설지 자체가 관심의 대상인데, 이는 일부에서 바이든 후보를 공격하는 소재로 사용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인터뷰에서 "나는 70세를 넘은 누구에게라도 (대통령직에) 적합한지, 준비돼 있는지를 묻는 것이 정당한 질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나를 지켜보라"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사회자가 이 말은 단임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아니다. 그 의미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바이든 후보는 자신을 `과도기 후보`(transition candidate)라고 언급해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의향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기도 했다.
사회자가 이어 "그렇다면 8년간 재임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냐"고 재차 물었고, 바이든 후보는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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