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후보는 26일 "우리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값이 많이 오른 것은 현실적으로, 데이터로 나온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주택가격 급등이 언론의 왜곡이며, 이전 정부에서도 많이 올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국민 눈에는 한가한 논쟁인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강남 중개업소 몇군데만 샘플 조사를 해보면 명확하게 나오니 긴 논쟁이 필요 없다"며 "정부가 의지를 갖고 문제를 풀겠다는 신호를 주지 않으면, 자칫 큰 낭패를 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이번 8·29 전당대회와 관련, "내년 4월 서울시장 등 재보선과 가을 대선후보 경선,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생각하면 다른 정치적 일정을 포기하고 오로지 당 대표 자리에 올인하는 대표가 필요하다"며 "그게 김부겸"이라고 말했다.
진행자가 `이낙연 후보에 대한 견제 발언인가`라고 묻자 "경쟁 중이니까, 견제 발언이 있다고 봐야죠"라고 수긍하기도 했다.
김 후보는 또 `대선경선 관리 공정성`에 대한 물음에도 "경쟁자들 입장에서는 당 대표를 먼저 지내고, 또 다시 대선 후보 경쟁에 나오는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대권주자인 이 후보를 겨냥했다.
김부겸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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