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확진자 8명이 전남 나주와 화순에서 1박 2일 동안 골프 여행을 다녀간 것으로 드러나 방역 당국이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골프장을 방문한 후 1주일이나 지난 뒤에야 이들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 내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달 18~19일 경남 202·203번 확진자 부부 등 8명이 나주 해피니스 CC와 화순 CC 등을 다녀갔다.
이들 중 일부는 골프장과 함께 나주의 홍어 식당 등을 들렀고 나주 지역 호텔에서 숙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자체와 방역 당국은 이들의 추가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다.
또 확인된 동선을 중심으로 지역민에게 진단검사를 권고하는 문자메시지도 발송했다
하지만 이들이 화순과 나주를 방문한 지 1주일이 지나 역학조사와 방역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양성판정 직후 해당 시군에 확진 사실이 전달됐지만, 방문 일시와는 1주일이나 차이가 있어 난감한 상황"이라며 "지역 감염을 막기 위한 동선과 접촉자 파악을 위해 시군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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