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영업중인 카지노 사업체들이 지난 3년간 매출을 두 배로 늘렸지만 오히려 수익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베트남 재무부가 총리에게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로부터 영업허가를 받은 전국의 12개 카지노 중 8개 사업장에서 지난 2019년까지 3년간 매출이 두 배로 증가했다.
이 기간동안 베트남 전국의 카지노 사업장은 매년 작게는 약 3천만 달러에서 많게는 4천만 달러에 이르는 국가 수익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러한 수익을 발생시키는 카지노 사업이지만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
특히 베트남 남부의 키엔 쟝(Kien Giang)의 푸꾸옥 섬의 코로나 카지노(the Corona casino on Phu Quoc Island)의 경우 지난 2019년 한 해 동안 국내·외국인 약 10만5,000명의 카지노 이용 고객으로부터 2,800억 동(VND)의 수익을 올렸지만, 올 상반기 매출액은 약 1,000억 동(VND) 미화 430만 달러로 47%나 급감했다.
하롱(Ha Long)과 호짬(Ho Tram)에 위치한 카지노를 비롯한 전국의 카지노 업체들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카지노 사업체들의 손실이 늘어나는 건, 2분기 `사회적 격리` 전국 실시에 이어 지난달 25일 다낭발 재확산 등 코로나19의 영향과 베트남 정부의 국경 봉쇄로 인한 외국인 입국자 급감 등 베트남 관광산업의 한파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
따라서 당국이 걷어 들이는 카지노 사업체로부터의 세금과 투자금액 이익도 2018년에 비해 27% 이상 감소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