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폭 줄이는 서울 집값…하락세 시작되나

전효성 기자

입력 2020-08-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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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규제와 함께 8·4 공급계획까지 발표되며 관망세가 짙어진 것이 상승폭 둔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4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주간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01%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주(0.02%)보다 상승폭을 줄인 수치다.
이 기간 강남과 강북 모두에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강남4구의 경우 보합세(송파구·서초구, 0.00%)를 유지하거나 소폭 상승(강동구·강남구, 0.01%)하는데 그쳤다. 강묵권에서는 은평구(0.03%)와 중랑구(0.03%), 동대문구(0.02%) 등지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감정원은 "부동산 3법 시행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 영향으로 거래가 감소했다. 일부 고가단지는 급매물이 출현하며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인천(0.03%)과 경기권(0.12%)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폭은 인천과 경기 모두 전주와 동일했다.
인천의 경우 미추홀구(0.11%)와 부평구(0.08%)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고 남동구(-0.07%)는 하락폭을 확대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기흥구(0.43%)·수지구(0.30%)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광명시(0.28%)와 구리시(0.26%)도 상승했다.
한편 기록적인 집값 상승세가 이어져온 세종은 이 기간 0.66% 상승했다. 높은 상승률이었지만 직전주(1.59%)에 비해서는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감정원은 "상대적 저평가 지역과 조치원 일부 구축 위주로 상승했지만 급등피로감 등으로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의 전세가격 상승률은 0.11%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1주 연속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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