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광복절 집회 참석 사랑제일교회 신도 639명…양성률 33%

입력 2020-08-27 13:34   수정 2020-08-27 13:37

집회 참석자 639명 중 현재까지 79명 양성 판정

사랑제일교회 신도·방문자 5천여명 가운데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가 639명에 달하고, 이 중 79명(12%)이 이미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집회에 참석한 신도·방문자의 양성 판정률이 33%에 달해, 검사가 진행될수록 확진자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지난 22일 사랑제일교회 현장 역학조사를 통해 교인·방문자 명부, 숙식자 명부, 교인 교적부, 새 신자 등록카드 등을 확보하고, 5천912명을 잠정적인 관리대상으로 선정했다.
이는 애초 서울시에서 확보한 신도·방문자 명단 4천66명보다 1천846명 많은 것이다. 5천912명 중 검사를 받은 사람은 1천902명(32%)에 불과하다.
관리대상 신도·방문자 중 이달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현재까지 639명으로 파악됐다. 검사 완료자는 241명, 확진자는 79명이다. 검사자 대비 양성률은 33%에 달했다.
서울 도심집회와 관련한 관리대상자는 전국적으로 5만1천242명이다. 중수본이 이동통신 3사 기지국 정보와 지방에서 상경한 전세버스 탑승자 명단 등을 통해 확보한 명단이다.
관리대상 중 검사를 완료한 사람은 8천36명(16%)에 불과하다.
중수본은 사랑제일교회 및 도심집회 관련 관리대상을 관할 지자체에 통보했으며, 지자체는 집회 참석 여부 등을 확인하고 검사를 독려할 예정이다.

광복절에 종로 보신각 일대에서 기자회견을 한 민주노총의 경우, 참석자 명단을 방역당국에 제공하기로 했으며, 참석자들은 지침에 따라 검사를 받고 있다.
이강호 중수본 수도권긴급대응반장은 "사랑제일교회 집회 참석자의 확진율이 굉장히 높은 수치"라면서 "신도·방문자 및 집회 관련 관리대상자의 검사율은 낮은 상태로 신속한 검사로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도 "집회를 통한 집단감염이 광주, 인천 등 교회 집단감염으로 이어져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최근 이런 사례가 계속 발견되고 있다"면서 "추가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집회에 참석한 사람은 모두 신속하게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검사를 거부하거나 역학조사에서 거짓진술 내지 고의적 사실 누락·은폐 등의 행위를 하면 경찰과 협조해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