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산세 어디까지…삼성·LG도 재택근무 한다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8-27 15:00   수정 2020-08-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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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간 두 회사는 임산부나 기저질환자, 해외출장 복귀자 등 제한된 인력에 대해서만 재택근무를 실시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CE(소비자가전)와 IT·모바일(IM)등 세트부문 직원 가운데 희망하는 인원들에 한해 다음달부터 재택근무로 운영하도록 했다. 본사 인사·재무 등 스텝 부서에서도 재택근무 희망자를 받는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한달 간의 재택근무 시범 운영 결과를 보고 시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이러한 재택근무 계획을 안내하고 희망자를 접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사 차원에서 재택근무 시행을 결정한 것은 코로나19가 발병한 이후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던 지난 2월말부터 5월초 임산부나 기저 질환자 등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운영했다.

LG전자도 27일부터 국내 전 사업장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 등 `리모트 근무`를 실시한다. 조직상황에 맞게 최소 30% 이상의 직원을 회사로 출근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리모트 근무는 원격 근무와 재택 근무 등을 통칭하는 용어로, LG전자는 이날 전국의 모든 사업장의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해당 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관련 지침 역시 각 사업장으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LG전자 역시 임신 중인 직원 등 모성보호 대상자,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 만성 및 기저질환이 있는 직원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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