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와중에 광주지역 현직 경찰서장인 경무관이 술자리에서 여성을 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1일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장인 A 경무관이 지난달 21일 오후 음식점 종업원의 신체를 만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피해자는 20∼30대 여성 종업원 3명이며 술자리에는 지인들이 동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술자리 비용은 동석한 지인이 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광주에서는 서구 상무지구 유흥업소발 확진이 `n차 감염`으로 이어지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었다.
광주경찰청 관계자는 "고위직이 연루된 의혹인 만큼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자 자체적으로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며 "피해자 치유와 보호, 수사내용에 따른 경찰청 인사 조처 건의도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 내부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정년퇴임을 4개월 남짓 남겨둔 A 경무관에 대해 불미스러운 의혹이 불거져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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