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 "이뮤노믹 뇌종양치료제 5년 생존율 7배 높아"

홍헌표 기자

입력 2020-09-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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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의 자회사 이뮤노믹 테라퓨틱스는 교모세포종에 대한 수지상세포 백신 후보물질(ITI-1000)에 대한 임상시험 결과를 미국 암학회(AACR)에서 출간하는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임상시험은 교모세포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3번의 임상을 수행한 결과를 모아 발표한 것으로, 기존 치료의 5년 생존율이 5%인데 ITI-1000을 투여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약 35%로 7배 높은 결과를 보였다.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한 존 샘슨 듀크대학교(Duke University) 박사는 "교모세포종은 매우 공격적인 암으로 치료가 매우 어려운 질환인데, 이번 임상결과는 매우 고무적"이라며 "현재 진행중인 ATTC-II 임상시험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ITI-1000은 UNITE의 플랫폼을 이용해 교모세포종에서 많이 발현하는 거대세포바이러스(Cytomegalovirus)의 pp65 viral protein를 수지상세포에 활성화시켜 치료하는 면역세포치료백신이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지난 20여년간 교모세포종 치료에 대한 신약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현재 개발중인 신약의 임상결과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라며 "현재 진행중인 ATTC-II 임상결과에 따라 FDA에 신속 심사(fast-track)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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