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최근 ㈜한진의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됐다고 한진그룹이 2일 밝혔다.
조 전무는 이와 함께 항공·여행정보 제공업체인 토파스여행정보의 부사장도 맡게 됐다.
한진그룹은 조 전무의 임원 선임을 두고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무는 지난 2018년 3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이후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던 조 전무는 지난해 6월 그룹 사회공헌활동과 신사업 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으며 경영에 복귀했다.
조양호 회장 별세 후 2개월 만이자 `물컵 갑질` 사건 이후 14개월 만이다.
CMO를 맡으면서는 ㈜한진의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 서비스, 친환경 택배 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 여행 신규서비스 시범 운용, 수도권 전문배송 플랫폼 구축 추진 등을 수행했다.
㈜한진은 "조 전무가 그동안 한진그룹 내에서 다져온 풍부한 경험과 마케팅 능력을 토대로 날로 치열해지는 e커머스 시장을 기반으로 한 택배·국제 특별수송 분야에서 굳건히 자리매김해 주주와 시장 가치를 높이는 역할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