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전광훈 목사 맹비난…"당장 감옥 보내야"

입력 2020-09-02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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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 후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부 방역은 사기극"이라고 주장하자 "당장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목사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궤변과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했다"며 "정부 방역 체계를 무력화시키려 한 그가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이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 목사의 비이성적이며 몰상식적인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법원이 검찰의 보석 취소 청구에 대해 신속히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놓았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하는 격"이라며 "오히려 자신을 치료해 준 정부의 방역과 의료체계를 욕하는 모습은 흡사 괴물이 따로 없다"고 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자숙해도 시원찮을 판에 목사 이전에 인간의 탈을 쓰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방역 활동 저해 행위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를 일으킨 전광훈에 대해서는 당장 보석 취소와 엄중한 처벌을 사법당국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원에 드리는 말씀`을 올려 "즉시 보석 취소 심리를 열어달라. 전광훈이 하는 한마디 한 행동이 국가사회를 분열시키고 코로나 방역에 대한 방해행위이고 실정법 위반이다. 보석 취소 사유는 차고도 넘친다"고 했다.
고민정 의원은 "전 목사는 일말의 양심이 있다면 지금 당장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사죄하라"며 "정부는 다수 국민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다. 방역과 사법 정의 차원에서 전 목사에 대해 `교도소 격리` 조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병원 의원은 "전광훈에게서 중세를 어둡게 물들였던 마녀사냥의 무지한 그림자를 엿본다. 그가 믿는 신은 극우 반공주의이고, 이웃의 안위는 아랑곳하지 않는 추악한 이기주의다. 사이비가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냐"며 "이런 자가 머물 곳은 사회가 아닌 감옥"이라고 말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다.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수사 당국은 단호한 처벌로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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