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뉴딜이 대세"...에너지 공기업의 ‘무한변신’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9-03 17:45  

    <앵커>

    국내 주요 에너지 공기업들이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시 짜고 있는 건데요.

    어떤 내용인지 신용훈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원전 수출이 주력사업이었던 한국수력원자력.

    지난 달 28일 미국 내 4곳의 육상풍력발전단지 지분 49.9%를 인수했습니다.

    국내 금융투자 회사들과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하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한수원은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최현태 한수원 해외금융부 차장

    "미국사업 이외에도 칠레에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내부의 승인은 다 났고요, 계약 전에 사업성을 검증하는 차원에서 살펴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되면 한수원이 칠레 태양광 발전소 건설부터 운영까지 맡게 됩니다.

    냉·난방 공급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친환경에너지 플랫폼 사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대규모 시설을 통해서 전기와 난방을 공급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분산돼 있는 소규모 신재생 설비들을 통합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겁니다.

    <인터뷰>신현호 지역난방공사 기획부 부장

    "기존의 인프라를 활용해서 분산화된 소규모 에너지 생산 설비들을 ICT로 통합해서 그리드화 하는 사업을 통해서

    지역난방공사는 이를 위해 오는 2050년까지 16조3천억 원을 투자해 그린에너지 사업자로 완전히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천연가스 공급자인 한국가스공사는 수소공급자로의 전환을 시도 중입니다.

    내부적으로 수소전담조직까지 확대한 가스공사는 정부로부터 수소유통전담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현대차그룹과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등 수소기업으로의 변신을 구체화 하고 있습니다.

    전력판매만을 담당했던 한국전력도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선 발전사업도 병행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고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향후 풍력과 태양광 발전사업을 직접 영위할 수 있게 되면 친환경 발전사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게 됩니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패러다임이 친환경·재생에너지로 변하면서 에너지 공기업들의 사업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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