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청약에 참여한 투자자들 가운데 40대가 가장 많았다. 1인당 청약 금액은 70대가 가장 많았다.
3일 일반 투자자 공모 물량의 40%(128만주)가 배정된 삼성증권에 따르면 이번 청약 증거금 58조5천억 가운데 삼성증권에 들어온 증거금은 23조원으로, 이중 신규 자금은 5조9천억원(26%)으로 나타났다.
신규 고객도 2만6천명으로 전체 청약고객의 19%에 달했다.
청약 고객수로는 40대(28%)가 가장 많았고, 50대(24%)와 30대(24%)가 뒤를 이었다.
청약금액 기준으로는 50대가 28%를 차지해 큰손의 면모를 보여줬다. 40대(23%)와 60대(22%)도 전체 5분의 1을 각각 넘었다.
1인당 청약금액은 70대가 3억7천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가 2억8천만원, 50대가 1억9천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노후자산관리 성격의 자금도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청약 채널별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 청약고객 비중이 81%에 달했다.
그중 10억 이상을 온라인으로 청약한 `큰손` 온라인 고객도 1천231명에 달해 10억 이상 청약한 전체 고객 중 3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저금리에 따른 보수적 자금의 증시유입 추세도 뚜렷했다.
카카오게임즈 청약 후 환불금을 돌려받기 위한 계좌로 은행계좌를 지정한 고객 비중은 12%에 불과했다. 환불금의 88%에 달하는 자금은 여전히 증권시장에 남아 다양한 투자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이번 청약으로 지난 6월 리테일 예탁자산이 200조를 돌파한 지 두 달 만에 244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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