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산 재실사 요구"...아시아나항공 매각 노딜 위기

신인규 기자

입력 2020-09-03 17:46  

    <앵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이 사실상 '노 딜'로 끝날 전망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을 둘러싼 현재까지의 상황과 관련 기업들의 주가 영향, 신인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결렬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서는 재실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채권단인 산업은행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6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의 회동 이후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조건을 수정 제시한 데에 대한 반응입니다.

    인수 조건 협의 대신 원론적인 재실사 입장을 전달한 것은 현대산업개발이 사실상 산은의 제안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2019년 11월 HDC현산을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뒤 진행해 온 아시아나 인수전은 이르면 주중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의 계약 해지 통보로 종결될 전망입니다.

    앞서 채권단은 HDC현산과의 계약이 무산되면 '플랜B'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 '플랜B'에 대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이 최대 2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신청하는 방안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른바 '노 딜'이 가시화되면서, 증권가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과 금호산업에 대한 엇갈린 주가 전망이 나옵니다.

    시장의 우려가 이미 반영된 만큼 금호산업의 주가 변화는 미미하겠지만, HDC현대산업개발은 상승 여력이 생겼다는 분석입니다.

    계약이행보증금으로 이미 납입한 2,500억원을 고려해 주가 가치평가를 해도 현재 주가는 싼 수준이고,

    코로나19 영향이 지속중인 항공산업 분야에 2.5조 규모를 투입해야 하는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이 매수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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