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400선을 목전에 뒀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1.53포인트(1.33%) 오른 2,395.90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8.89포인트(0.80%) 오른 2,383.26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2,4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2,400선 목전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 백신 조기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간밤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점이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실제 지난 2일(현지시간)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역대 신고점 행진을 이어갔고, 다우지수 역시 지난 2월 이후 처음 2만9,000선을 회복하며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투자 주체 가운데선 엿새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41억원, 965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1,925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86%, 4.11% 오르면서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을 맡는다는 소식에 외국인 자금이 유입됐다.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 역시 영향을 받으며 상승했다.
이 외에도 네이버(1.95%), LG화학(3.50%), 삼성바이오로직스(1.17%) 등도 올랐다.
반면 셀트리온이 0.33% 내린 것으로 비롯해 카카오(-0.49%), LG생활건강(-1.07%), 현대모비스(-0.8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역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7.39포인트(0.85%) 오른 874.13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51억원 순매도했지만, 개인(51억원)과 기관(2억원)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90원 오른 1,188.30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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