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체코 원전수주 총력전"…정재훈 사장 체코 방문

입력 2020-09-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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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한수원 사장(왼쪽 첫번째)이 체코 시각으로 2일 오전 체코총리 공관에서 야로슬라브 밀 원전특사(오른쪽 첫번째)를 만나 한-체코간 신규원전사업 관련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7월 신규 원전사업계획을 공식화한 체코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체코 정부는 올해 말까지 입찰안내서를 발급할 예정이다.

이에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의 확고한 참여 의지를 체코 정부와 발주사에 표명하기 위해 현지시각 2일 체코 프라하를 방문했다. 정 사장은 이날 체코 신규원전사업 총괄책임자인 야로슬라브 밀(Jaroslav Mil) 원전특사 및 체코전력공사(CEZ) 경영진을 만나 신규원전사업을 포함한 한-체코 원전분야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체코 의회를 방문, 원자력상임위원회 소속 의원 및 한-체코 의원친선협회 회장에게 한국의 우수한 원전기술 및 안전성을 알리며 체코사업 참여 의지를 피력했다.

정 사장은 한-체코 간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협력을 통한 우호적인 관계 유지를 위해 다양한 현지 수주 활동도 전개했다.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 지역에서 현지 원전 관련 기업인 NUVIA, I&C Energo, TES, MICO 4개 회사의 대표를 만나 원전 전주기 협력 체계 구축 및 현지화 협력의 일환으로 원전 운영 및 정비, R&D 등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하고 현지화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밖에도 사회복지기관(STRED)을 방문해 신규원전 건설 지역의 사회복지시설 및 학교에 지원할 물품을 전달하고, 두코바니 인근 지역인 트레비치 시청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국산 마스크 45만개를 기부했다. 또 2018년부터 후원하고 있는 체코 현지 아이스하키팀을 올해도 후원하기로 하고 협약을 맺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지난 2월 한수원이 제시한 EPC(설계, 구매, 시공) 공급모델이 체코 신규원전 공급모델로 확정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지난 50여 년간 축적한 경험과 역량을 결집해 체코 원전사업을 수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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